정부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바뀌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자는 한두 주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량된 백신의 도입과 접종 계획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한덕수 총리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학교 등교가 시작됐고 추석 연휴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수 있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닙니다.
정부는 지금까지와 같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취약계층을 최우선적으로 살피며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대면접촉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조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한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시설별로 시나리오에 기반한 현장 모의훈련을 집중 실시하겠습니다.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은 총 251개 팀이 운영되고 있고 지속 확대 중입니다.
운영 상황을 수시 점검해서 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운영에 애로가 있는 지자체를 적극 독려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백신 접종은 성인은 물론 소아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우려하시는 백신 이상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소아 청소년의 건수가 작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 참여를 다시 한 번 권고드립니다.
셋째,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 관리하고 공개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1만 명 대상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를 9월 중에 도출해서 숨은 감염자 규모 등을 파악하여 대책 수립에 활용하겠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플랫폼도 연내에 개발을 완료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코로나19 정보를 찾기 쉽고 알기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들도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년 만에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입니다.
...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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